조로우 이야기 담은 ‘Billion Dollar Whale’ 판매

by 한나프레스 posted Oct 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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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 국민의 뜨거운 반응에 저자도 놀라


말레이시아에서 언론인을 만나기 위해 대규모 인파가 등장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9월 25일 KLCC에 위치한 키노쿠니아 서점에는 100~150여 명의 사람들이 책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브래들리 호프와 톰 라이트 기자가 공동 집필한, 1MDB 스캔들과 관련된 조로우의 이야기를 담은 ‘Billion Dollar Whale’를 구입하기 위해서다. 서적을 구입하기 위한 기다리는 줄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서점 입구에서 시작해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다.

 

줄 서 있던 한 사람은 “이 책은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라며 4시 40분경에 도착한 자신이 이 책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빠른 속도로 준비되어 있던 책이 매진됐다고 전했다.

 

공동 저자인 톰 라이트 기자의 서명과 함께 판매된 책, ‘Billion Dollar Whale’은 본명 로택조, 말레이시아 사업가 조로우에 관한 1MDB 관련 거래 내용을 폭로하고 있다.

 

조로우는 말레이시아 국영투자 펀드인 1MDB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절도해 스위스, 싱가포르 버진 아일랜드 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일을 주도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서 기소한 인물이다.

 

이날 판매 사인회에는 전 산업무역부 장관인 라피다 아지즈 여사도 모습을 보였는데 그녀는 브래들리 호프와 톰 라이트가 “집필을 위해 이 모든 자료를 수집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톰 라이트 기자는 “처음 이 책을 썼을 당시 전 나집 총리는 여전히 권력의 자리에 있었고 결국 우린 책의 마지막 부분을 수정해야만 했다. 당시 이 책이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고 잘해야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몇 부가 팔리겠지 생각했다”며 책에 관한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반응에 놀라워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했을 때 출판사인 Hachette Books는 이곳에서의 이런 뜨거운 관심을 믿을 수 없어 했다며 아마도 이 출판사는 한 책이 해외에서 이렇게 판매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3시 30분에 키노쿠니아 서점에 도착했다는 한 변호사는 책도 구입하고 저자의 서명도 받아서 기쁘다며 지금 막 첫 번째 장을 읽었는데 무척 흥미로워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로우 이야기 담은 ‘Billion Dollar Whale’ 판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