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ojkddQ9.jpg

 

그리운 이 그리워

 

어제의 어제를 달려서

잃어버린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운 이 그리워

문득 타 보는 완행 열차,

그 차창에 어리는 봄날의

우수.

 

실어온 동백꽃잎들을

축제처럼 역두에 뿌리고 떠난다.

나도 과거로 가는 차표를 끊고

저 열차를 타면

 

이별과 만남의 격정으로

눈물짓는데

방금 도착한 저 열차는

먼 남쪽 푸른 바닷가에서 온

완행.

 

사람들은

행선지가 확실한 티켓을 들고

부지런히 역구를 빠져 나가고

또 들어오고,

 

그리운 이 그리워

마음 둘 곳 없는 봄날엔

홀로 어디론가 떠나 버리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먼 빛으로 선 소미리 2018.09.12 0
23 살찌게 하고 소미리 2018.09.12 1
22 청솔 그늘에 앉아 소미리 2018.09.12 0
» 나도 과거로 가는 소미리 2018.09.11 0
20 서둘러 피는 꽃보다 소미리 2018.09.11 0
19 비를 맞으며 소미리 2018.09.11 0
18 찢어진 편지지처럼 소미리 2018.09.11 0
17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 곁에 소미리 2018.09.11 0
16 당신은 내 소중한 편지 소미리 2018.09.10 0
15 이 세계의 불행 소미리 2018.09.10 0
14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소미리 2018.09.10 0
13 눈멀었던 그 시간 소미리 2018.09.10 0
12 가시덤불처럼 엉키고 소미리 2018.09.10 0
11 논둑 밭둑 가로질러 소미리 2018.09.09 0
10 비가 와도 젖은 자는 소미리 2018.09.09 0
9 기척 없이 앉아 듣는 소미리 2018.09.09 0
8 바다 옆 오솔길을 소미리 2018.09.09 0
7 이미 사랑은 없다 소미리 2018.09.09 0
6 이제는 그 슬픔까지 소미리 2018.09.08 0
5 생명은 하나의 외로운 소리 소미리 2018.09.08 0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 8 Next
/ 8